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구조조정 후 살아 남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라며 "현대미포조선은 국내외 중소형 조선소들의 퇴출에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은 자회사인 하이투자증권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가능성도 긍정적"이라며 "과거 일본이 두 차례 감행한 구조조정 직후에 일본 조선소들의 주가가 상승했던 점을 상기하면서 살아남을 한국 조선소에 대한 관심을 가져가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조선산업측면에서도 구조조정이 유의미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490개 조선소가 운영되다가 올해는 403개로 더욱 줄어든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1978년에 1차 구조조정 시 1년 반 동안 살아남은 조선 5개사 합산 평균주가는 67.5% 상승했고, 1987년 2차 구조조정시에는 이후 1년 동안 살아남은 조선 5개사 합산 평균주가가 50.0% 올랐다"며 "구조조정 향방을 확인하면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한국 조선소에 대한 관심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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