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佛 마지막날 42년전 유학한 그르노블 방문…5일 귀국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16.06.04 13:16

[the300]오전 파리서 동포간담회…그르노블 끝으로 10박12일 순방 마치고 귀국

프랑스 국빈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국제대학촌 본관에서 열린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방문 마지막 날인 4일(현지시간) 42년 전 유학했던 그르노블시를 방문한 뒤 10박12일간의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다.

프랑스측은 이번 박 대통령의 국빈방문의 일환으로 프랑스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희망해 왔으며, 그르노블은 프랑스측이 제시한 도시 중 하나다.

그르노블은 신재생에너지, 나노기술 등 첨단산업 육성기지로 양국 간 창조경제 협력을 위한 기반점검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방문하게 됐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번 방문은 프랑스를 양자 방문한 우리 대통령으로선 최초의 지방방문이 될 전망이다.

프랑스 남동부의 그르노블은 박 대통령이 1974년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6개월 간 유학했던 곳이다. 당시 박 대통령은 그르노블대학에서 공부를 하던 중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문세광의 흉탄에 맞아 숨을 거두자 유학생활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길에 올랐다.

이와 관련 박 대통령은 지난 2일 파리 시내 국제대학촌에서 열린 '한국관' 착공 기념식에서 "저는 젊은 시절 짧지만 인상 깊은 프랑스 유학 경험을 했다"며 "그르노블에는 파리 국제대학촌 같은 곳이 없어서 하숙을 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이때 만났던 여러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의 교류는 서로 다른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오를리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청와대) /사진=뉴스1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에서 동포대표 간담회를 가진 후 오후 그르노블로 이동한다. 프랑스에는 약 1만5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 중 유학생이 6만4000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42%)을 차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동포 대표 간담회에서 한불관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이번 프랑스 국빈방문의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


그르노블에서는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의 수소전기차 기술연구소를 찾아 수소차 관련 기술개발을 시찰한다. 이는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한·불 정상회담을 통해 신기후체제 출범 대응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양국간 청정에너지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수소전기차 충전기술을 보유한 에어리퀴드사는 우리나라 현대자동차와 수소차 및 충전소 보급 확대를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르 도청을 방문, 양국 지자체간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 뒤 프랑스를 떠나 한국시간으로 오는 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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