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지난 5월31일 저녁 9시48분쯤 북구 한 아파트에서 A씨(26)가 투신하면서 이 아파트 입구를 지나던 양모씨(40)를 덮쳤다.
A씨는 그 자리에서 숨졌고, 양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새벽 결국 사망했다.
숨진 양씨는 전남 곡성군청 홍보실 소속 7급 공무원으로 현재 상영중인 영화 '곡성'을 활용, 보도자료 등을 작성하는 등 곡성 홍보에 앞장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에도 양씨는 야근을 하다 늦게 귀가하던 중이었다.
곡성군은 양씨가 퇴근하다 사고를 당한 점 등을 고려해 순직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편 숨진 A씨 가방에서는 A4용지 2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공무원 시험준비가 괴롭다. 사회적 열등감을 느꼈다'는 내용이 담겨 있어 처지를 비관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광주의 한 국립대 4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며, 인근 다른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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