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이원준 사장 '해외 행보 가속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 2016.06.01 03:30

올들어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한달 한번씩 해외 챙기기…中 2018년 흑자전환 기대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의 해외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현장경영'을 중요시하는 스타일이 해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3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최근 한달에 한번 이상 해외 점포 점검에 몰입하고 있다. 평소 국내서도 예고없이 백화점 점포를 방문해 문제점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현장파'로 알려진 이 사장은 올들어 해외 점포에 대해서도 현장주의를 실현하며 개선점을 찾고 있다.

4월에는 러시아 모스크바점을 방문해 경제 사정이 좋지 않은 러시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곳에서 이 사장은 식음료 매장 차별화와 집객시설 강화 등 개선점을 주문했다.

롯데백화점 모스크바점은 올들어 5%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해 -3.7%, 올해도 1.5%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러시아 경제를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에는 베트남을 방문, 하노이점과 호치민점을 방문했다. 롯데백화점 베트남점 2곳은 '우수고객 만족'이라는 한국식 차별화 마케팅을 접목해 최근 실적이 상승세다. 우수고객을 분류하고 초청 이벤트를 벌이는 방식은 한국 백화점에서는 보편적인 기법이지만 베트남 업계에서는 생소한 방법이다. 5월 진행된 MVG(우수고객) 초대회를 통해 호치민점과 하노이점은 하루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중국은 수시로 드나든다. 롯데백화점은 청두와 선양 등 중국에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장은 중국 5개 점포를 한번 방문할 때마다 2개씩 둘러보며 현황을 세밀히 점검한다.

이 같은 최고경영자(CEO)의 관심 덕에 롯데백화점의 해외 매출은 올 들어 개선되고 있다. 국가별 신장률은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중국 7.3% △ 베트남 23.7% △인도네시아 16.9% △러시아 5%를 기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들어 이 사장이 해외사업 부문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중국의 경우 2018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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