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증시, 불확실성 크지만…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6.05.31 08:37
코스피가 반등양상을 이어가며 1970선에 바짝 다가섰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ADR 및 A주(6월8~15일)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을 앞둔 수급 변동성 확대 우려가 여전하다.

FOMC의사록 발표 이후 급등세가 주춤했던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확률도 지난 주말 연준의장의 수개월 내 금리인상 발언으로 재차 상승했기 때문이다. 6월 기준금리 인상확률은 아직 30%대에 머물고 있지만, 7월과 9월 인상확률은 각각 53.8%, 61.2%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물론 FOMC 회의 다음주에 영국의 BREXIT 투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직까지 낮은 상황이다. 그러나 3일(현지시간) 발표될 5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낸다면,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다시 한번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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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중국의 MSCI 신흥국 지수 편입에 따른 외국인 수급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일 위안화 고시환율이 0.45% 상승한 6.58위안을 기록하며 위안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지난해 8월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무려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던 학습효과를 감안할 필요도 있다.

이런 불확실성으로 코스피가 추가적인 조정을 보인다면 저가매수 관점의 시장접근에 나서야 할 때로 보여진다는 게 NH투자증권의 판단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충격보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우세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영향력은 점차 잦아들 개연성이 높다는 점도 배경이다. 유럽발 변동성 확대 우려도 완화되는 분위기다.


지난주 유로그룹은 그리스의 7월 만기채권 상환을 위해 6월 중 75억 유로를 우선 지급하고, 부채부담 경감을 위해 2018년 3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종료시 채무를 재조정해 주는데 합의했다.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블룸버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EU 탈퇴와 잔류의견이 각각 45%와 44%로 박빙의 양상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확률이 30% 이하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완화될 여지가 높다는 판단이다.

6월 2일(이하 현지시간) OPEC 회의를 비롯해 8~15일 MSCI 지수 리밸런싱, 15일 미국 FOMC 회의, 23일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 등 다수의 이벤트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러한 이벤트들이 이미 주식시장에 선반영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를 전후로 주식시장의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주식시장 상승을 염두에 두고 경기민감주 중심의 비중확대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적 교란요인으로 지수 조정이 깊어진다면 추가매도가 아니라 저점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기술적인 분석가들의 판단도 같은 맥락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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