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메지 공장은 2010년부터 가동을 시작한 파나소닉의 유일한 TV 액정패널 생산거점이다. 주력인 32인치 LCD패널 생산량은 월 81만대 수준으로 올해 매출은 약 800억엔(약 857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었다.
하지만 시장내 가격 경쟁이 극심해지면서 더 이상 충분한 수익을 내기 힘들어진 것이 사업 철수의 배경이 됐다.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대만과 중국 업체들의 패널 증산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향후 파나소닉은 일본 국내업체로부터 패널을 공급 받아 액정 TV 생산 및 판매를 이어간다.
현재 공장에는 파나소닉 직원을 포함해 약 1천여 명이 근무 중이다. 파나소닉은 향후 노동조합과 협의를 통해 직원들을 자동차용 배터리공장 등으로 새롭게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 의료기기 및 자동차 모니터용 등 TV용 외 액정패널 생산은 지속하지만 이마저도 내년 이후부터 현재의 25% 수준으로 생산을 줄일 방침이다.
파나소닉의 철수로 일본 국내 TV용 액정패널 생산공장은 홍하이정말-샤프만 남게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0년대 중반까지 TV용 액정패널이 일본 전기업계를 이끌 것으로 기대됐지만 불과 10년 만에 퇴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