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법원 관계자는 STX 측이 지난달 20일 강 전 회장을 상대로 49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 밖에도 STX중공업, STX 리조트 등 STX 계열사들도 강 전 회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강 전 회장은 지난 2008년 ~2012년 STX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STX 조선해양의 영업이익 2조 3000억원을 분식회계 처리하고, 이를 통해 만들어진 허위 재무제표를 이용해 2조 6500억원 상당의 사기대출 등을 받고 회사채를 부정발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강 전 회장 사건을 심리했던 항소심 법원은 강 전 회장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강 전 회장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됨에 따라 STX 측이 강 전회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 전 회장은 항소심 법원의 유죄판단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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