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대리운전 '시동'… 기본료 1만5000원

머니투데이 이해인 기자 | 2016.05.30 18:24

카카오드라이버, 자체 개발 1000원 단위 앱미터기 도입… 카드 자동결제 기능도

카카오가 대리운전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는 오는 31일 카카오드라이버 승객용 앱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40%에 달하는 5만명의 대리운전 기사회원들이 카카오드라이버에 함께 하기로 했다.

카카오드라이버는 호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앱에서 처리할 수 있다. 요금은 기본요금 1만5000원 이후 1000원 단위로 산정된다. 요금 산정은 거리와 시간을 병산한 카카오 자체 앱미터기를 이용해 계산한다.

카카오드라이버 고객용 앱은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가입은 카카오 계정을 통해 가능하다. 자동결제를 위한 카드 정보를 입력한 후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면 예상 이용금액이 나온다. 금액을 확인한 후 호출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용자와 기사 모두 앱을 통해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기사들은 카카오내비와 연동된 기사용앱을 통해 탑승 전 승객이 설정한 목적지까지 자동으로 길안내를 받는다. 카카오택시처럼 서로 위치를 설명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이용자의 전화번호는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기사에게 일회용 안심번호로 노출된다. 앱을 통해 기사와 승객 간 메시지 전송도 가능하다. 대화 내용은 목적지 도착 시점에 모두 삭제된다.


카카오택시에 도입했던 안심 메시지 기능도 제공한다. 운행을 시작하면 카카오톡 친구들에게 출발지와 목적지, 탑승시간과 기사 정보,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 시간 등을 포함한 안심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기사회원에 대한 엄격한 면접으로 신뢰도도 높였다.

정주환 카카오 O2O 사업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드라이버는 모바일혁신을 통해 이용자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치를 얻고 종사자에겐 합리적인 근무환경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통해 이용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카카오드라이버 출시 기념으로 오는 6월 한 달 간 모든 카카오드라이버 이용자에게 요금 1만원 할인쿠폰을 최대 10회까지 제공한다. 별도의 쿠폰 입력과정이 없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1만원 할인쿠폰이 자동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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