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특성화사업 성과평가…서울 12개 포함 90개 사업단 고배

뉴스1 제공  | 2016.05.30 11:35

서울지역 12개 사업단 중 서울대는 기존 사업단 2개 모두 탈락 위기
경기인천 7·충청 21·대경강원 17·호남제주 15·동남 18개 사업단 재선정평가 대상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교육부 제공)© News1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30일 대학 특성화사업(CK) 성과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338개 사업단 중 상위 70% 평가를 받은 248개 사업단이 계속 지원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하위 30% 평가를 받은 나머지 90개 사업단은 지원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

특성화 성과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된 90개 사업단은 재선정평가를 계속 지원여부를 심사 받는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서울대 2개 사업단을 비롯해 12개 사업단이 포함됐다.

CK사업은 지역사회 수요에 맞춰 대학의 강점 분야를 특성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도록 하는 학부지원 사업이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1조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난 2014년 7월 106개 대학 338개 사업단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교육부는 이번 성과 평가에서 338개 사업단을 상위 70%·하위 30%로 추렸다. 상위 70%에 속해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은 계속 지원을 받는다. 우수 사업단에게는 올해 수도권 542억원, 지방 1925억원 등 총 2467억원을 지원한다.

반면 하위 30% 평가를 받은 사업단은 새로 신청한 사업단과 경쟁해야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Δ서울권 12개Δ경기·인천권 7개 Δ충청권 21개 Δ대경강원권 17개 Δ호남제주권 15개 Δ동남권 18개 사업단 등 총 90개 사업단이 하위 30%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서울지역에서는 국민대가 3개, 서강대는 2개 사업단이 탈락 위기에 놓였다. 중앙대 2개, 동국대 1개 사업단도 지원이 끊길 수 있다. 서울과기대와 한양대도 각각 1개 사업단이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특히 서울대는 기존 사업단 2개가 모두 하위 30% 평가를 받았다.

이들을 포함한 전국 90개 사업단은 신규로 신청하는 사업단과 함께 7월~8월에 실시하는 재선정평가를 통해 계속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우수 사업단으로 선정된 248개 사업단 중 서울과학기술대·성균관대·부산외국어대·가천대·계명대·우석대·한남대·충북대 사업단은 우수사례로 꼽혔다.

교육부는 "이번 성과평가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와 고등교육의 무한경쟁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대학의 끊임없는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월 중 설명회를 열어 평가의 방향, 규모 등 재선정평가의 세부사항을 대학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상위 70%에 속한 사업단은 당초 사업이 시작될 때 약속한 만큼의 정원만 줄이면 된다. 재선정평가의 경우 대학 구조개혁평가결과에 따라 정부가 권고한 비율만큼 정원을 줄이거나 2018학년도까지 줄이겠다고 밝히는 사업단에 3점의 가산점을 줄 계획이다.

구조개혁평가에서 대부분 대학이 A등급을 받은 수도권의 경우, 정원감축의 부담이 없어 더욱 많은 사업단이 뛰어들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8월까지 재선정평가를 마친 뒤 같은달 재선정·신규 사업단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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