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일렉 인수'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31일 소환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16.05.30 09:28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 사진=머니투데이DB

검찰이 대우일렉트로닉스(옛 대우전자)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동부증권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58)을 31일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이진동)는 이날 고 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제출된 고발장에 따르면 고 사장은 2013년 2월 동부그룹이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동부증권을 통해 모은 자금 700억원 상당을 대줘 결과적으로 회사에 200억원가량의 손실을 가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7일 김 사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김 사장은 건강 문제로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고 사장을 상대로 다른 투자 회사를 내세우면서 실제로는 동부증권의 자금을 끌어다 인수대금으로 쓴 것은 아닌지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이 사건은 당시 투자자 중 한 명이었던 이모씨가 고 사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72)을 검찰에 고발하면서 불거졌다.

김 회장은 주식거래 과정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2개월 전인 2014년 10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 일부 주식을 매도해 2억7000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이같은 혐의를 포착해 지난 18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의결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부장검사 이준식)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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