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류성룡 고택 찾아 "투철한 사명감 모두가 기려야"

머니투데이 안동(경북)=고석용 ,김성휘 기자 | 2016.05.29 14:04

[the300]안동 하회마을 방문, 기념식수 등 TK 행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서애 류성룡 고택을 방문, 기념식수를 하고 설명판을 가리키며 대화하고 있다./사진=안동(경북) 고석용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경북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 서애 류성룡 고택인 충효당을 방문했다.


반 총장은 이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로 이동, 충효당(보물 제414호)에 기념식수를 하고 관계자들과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반 총장은 현장 방명록에 "유서 깊은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 충효당을 찾아 우리 민족에 살신성인의 귀감이 되신 서애 류성룡 선생님의 조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투철한 사명감을 우리 모두 기려나가기를 빕니다"라고 썼다.


서애는 임진왜란기 재상으로 활동, 국난 극복의 정치적 리더십과 국민단합, 외교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충무공 이순신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반 총장의 선택이 주목받는 가운데 현대의 '류성룡'다운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온다.


이어진 오찬에는 경북 안동의 국회의원인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김관용 경북지사, 류성룡 선생 종손 등이 참석했다.

반 총장은 하회마을 방문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경주로 이동해 오후 6시쯤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66차 유엔 NGO 콘퍼런스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곳에서 경주가 지역구인 김석기 당선자를 비롯해 300여명과 함께 식사를 할 예정이다.

방한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유엔 NGO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기자회견을 한다. 이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뉴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서애 류성룡 고택을 방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쓰고 있다./사진=안동(경북) 고석용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서애 류성룡 고택을 방문,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방명록을 작성했다./사진=안동(경북) 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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