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이장'된 농협 임직원 "현장속으로"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 2016.05.29 15:08

농협중앙회 '또 하나의 마을만들기' 캠페인…소속직원 3만명도 명예주민으로 위촉

(사진 위) 김정식 농협부회장(사진 가운데)이 27일 경기도 연천군청 상황실에서 김규선 연천군수(사진 오른쪽)로부터 두루미마을 명예이장 위촉패를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아래) 허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차정섭 함안군수(사진 가운데)로부터 대촌마을 명예이장 위촉패를 받은 뒤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현장속으로' 행보가 본격화 되고 있다. 임원들은 농촌마을 명예이장으로, 3만여 임직원은 '명예주민'이 돼 농협의 주인격인 농민들의 삶을 적극 보살피겠다는 것이다.

29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최근 경기도 연천 삼곶리 두루미마을 '명예이장'에, 허식 상호금융 대표이사는 경남 함안군 여항면 대촌마을 명예이장에 위촉되는 등 농협 임직원 50명이 전국 시골마을 명예이장으로 활동중이다.

김병원 중앙회장은 회장 취임전부터 경북 포항시 상옥2리(상옥스마일빌리지), 전남 곡성군 두계마을, 전북 부안군 우덕마을 등 3개마을 명예이장으로 이미 활동중이다.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는 강원도 철원군 버들골마을, 김용환 금융지주회장도 강원도 홍천군 왕대출마을 명예이장으로 나섰다.

농협중앙회는 이달 초부터 농업인과 도시민간 상생을 위한 사회적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명예이장' '명예주민' 등 위촉을 통해 이러한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CEO 및 단체장 등이 농촌마을의 명예이장이 되고, 농협 임직원이 명예주민이 돼 해당 마을의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농촌마을에 활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는 올해 기업 및 단체 등의 대표와 재능있는 문화·예술인 등 1000명을 명예(문화)이장으로, 소속직원 3만 명을 명예주민으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농촌마을의 장·단점을 파악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낙후된 마을을 전통과 문화·예술 등이 살아있는 공간으로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김정식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농업·농촌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도농(都農)간 융합이 절실한 시기라는 점에서 농협이 중심이 돼 '또 하나의 마을 만들기 운동'을 범국민통합운동으로 추진해 나갈 작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의 경남지역 1호 명예이장이 된 허식 대표는 "고향마을 가꾸기를 지원하는'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을 최근 출시하는 등 농촌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명예이장으로서 주민들을 헤아리고 마을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류하겠다"고 밝혔다.

농협 상호금융은 고향마을 가꾸기를 지원하는 '나의살던고향종합통장'을 지난 17일 출시했으며 상호금융소속직원들이 이 예금에 가입해 조성한 기금을 대촌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이사(맨 뒷줄 오른쪽에서 3번째)가 지난 26일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농협중앙회

앞서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도 26일 경기도 포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창수면 가양1리 '명예이장'에 위촉됐다. 김 대표는 "농협 축산경제는 포천시 농촌마을을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지속적으로 교류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을 주민들을 사업장에 초대해 농협을 알리는 한편 문화행사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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