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한마음, "사이버 폭력 없는 u세상으로…"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 2016.05.29 14:48

[2016 u클린 콘서트]아스트로, JJCC, 헬로비너스, 언터쳐블, 박보람 등 총출동… 음원 저작권 존중 촉구

의경으로 군 복무중인 동방신기 심창민, 슈퍼주니어 최시원, 동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hwijpg@
"인터넷에 글을 쓰기 전에 내 친구나 가족의 얘기라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JJCC 율)
"얼굴 보고 얘길 할 땐 대놓고 험한 말을 하는 경우가 드문데 인터넷에선 심한 욕설이 난무해요. 보이지 않아도 누군가에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가 됩니다."(언터쳐블 슬리피)

따뜻한 인터넷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 별들이 총출동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브릿지에서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는 8팀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네티켓 확산과 사이버 폭력 근절을 촉구했다.

보이그룹 JJCC가 지난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브릿지에서 열린 '2016 u클린 청소년 문화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7인조 보이그룹 JJCC 멤버 심바는 "연예인 연예인이란 이유로 욕설이나 근거없는 루머에 노출되기 쉽다"며 "근거없는 루머나 악플 때문에 누군가는 고통받고 있다는걸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JJCC 이코 역시 "이유 없는 마녀사냥이 제일 위험하다. 그로 인해 누군가 삶을 포기하기는 경우도 있다는걸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보이그룹 아스트로도 성숙한 댓글 문화를 촉구했다. 아스트로 멤버 진진은 "뉴스나 커뮤니티 게시글을 보면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댓글이 있다"며 "당사자가 아닌데 저희가 봐도 속상한데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멤버 차은우도 "최근 사칭된 온라인 계정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는 팬들이 다른 팬을 울리는 셈"이라며 "그런 행동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그룹 아스트로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 hwijpg@

'모델돌' 헬로비너스도 인터넷을 '힐링의 공간'으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멤버 여름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과장되거나 사실이 아닌 글을 쓰기도 하는 것 같다"며 "특히 가족에 대한 비난 글을 봤을 때 가장 상처받는다"고 토로했다. 다른 멤버 라임도 "인터넷은 삶의 한 부분이 된 만큼 사이버 폭력이 없도록 에티켓, u티켓 등 교육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헬로비너스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이날 스타들은 올바른 콘텐츠 소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기 힙합그룹 언터쳐블의 디액션 역시 "음원 불법 다운로드는 말 그대로 불법"이라며 "음원은 공짜가 아니라 저작권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밝혔다.

힙합듀오 언터쳐블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남측 브릿지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인턴기자 hwijpg@
인기가수 박보람은 청소년들에게 스마트폰 중독을 막기 위한 노하우를 전했다. 박보람은 "팬들과 소통하고 제 추억도 남기고 싶어서 평소에 사진을 많이 찍고 SNS로 공유하지만 뭐든지 의존하면 좋지 않으니 과하게 하지 않으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식사시간이나 친구들을 만났을 때 일할 때 등은 스마트폰을 최대한 보지 않으려 한다"며 "잠시 멀리 둬야 할 시간을 나름대로 정했다"고 말했다.
가수 박보람이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 남문광장에서 진행된 머니투데이 주최 '2016 u클린 콘서트'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김휘선 인턴기자 hwijpg@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이동해 일경과 동방신기 소속 심창민(최강창민) 일경을 포함한 서울경찰홍보단은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소개했다. 박경배 서울경찰홍보단장은 "카카오톡이나 문자메시지 등 개인대화에서 오고가는 욕설도 사이버 폭력에 해당된다"며 "신고를 할지 말지 걱정하지 말고 일단 117 전화상담을 받거나 모바일 앱 '117CHAT(챗)'으로 신고하라"고 조언했다.

머니투데이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가 주최한 이번 콘서트는 청소년들의 건전한 사이버 문화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2년째 진행해온 'u클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날 총 8팀의 스타들이 참여해 10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함께 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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