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직원 평가등급 체계 폐지"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 2016.05.27 14:22
골드만삭스가 다음달부터 직원들을 일률적으로 등급 매기는 평가 방식을 폐지한다. 온라인 시스템에서 직원들끼리 언제든 서로의 성과를 논하도록 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1등급부터 9등급까지 직원을 평가하던 방법을 버리고 직원들이 수시로 서로에 대한 피드백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을 마련한다.

에디스 쿠퍼 골드만삭스의 글로벌 인적자본관리부 담당자는 "연간 성과 검토를 아예 없애는 게 아니다"면서 "(등급을 매기는) 대신 직원들이 서로의 성과에 구체적인 지시를 함으로써 업무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골드만삭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은 자신의 업무에 대해 좀 더 자주 건설적인 피드백을 받길 원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젊은 직원들 사이에서 이같은 욕구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했던 라이언 프랭켈은 "(서로에 대해) 자주 평가하는 건 직원들이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고 업무(성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대기업들 사이에선 골드만삭스와 같이 직원 평가 방식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고 있다. 액센츄어의 경우 최근 상사와 직원 간 업무를 검토하는 빈도수를 좀 더 늘렸고 제너럴일렉트릭(GE)도 이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갭과 어도브시스템즈, 마이크로소프트(MS)도 등급 평가체계를 없애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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