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지난 12일 오후 9시쯤 성동구 성수역 인근 자전거보관대에서 시가 7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치는 등 3월24일부터 이날까지 지하철역 자전거보관대에 있는 자전거 잠금장치를 훼손하고 총 500만원 상당의 자전거 13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최씨는 지난해 7월 절도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는 노숙생활을 하며 생활비와 유흥비 등을 벌 목적으로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는 공사장에서 주운 길이 20㎝, 두께 3㎝크기의 쇠막대로 자전거 자물쇠의 잠금장치 부분을 세게 쳐 훼손하는 방식으로 자전거를 훔쳤다.
경찰 관계자는 "신품이거나 고가의 자전거를 바깥에 보관하면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실내에 보관하거나 쉽게 손상되지 않는 잠금장치를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최씨가 50여차례 자전거를 훔쳤다고 진술하는 등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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