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새로 편입되는 11종목, 사도될까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6.05.26 16:25

"시장 기대감에 비해 '반짝 상승'으로 끝날 가능성 높아"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변동 내역이 발표되면서 새로 편입·제외된 종목들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 '반짝 등락'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5일 한국거래소는 오는 6월10일부터 적용될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변동 내역을 최종 확정했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한미사이언스 BGF리테일 등 서비스업 2종목과 동부하이텍 JW중외제약 동양 제일약품 보령제약 벽산 한올바이오파마 쿠쿠전자 만도 등 제조업 9종목으로 총 11곳이다.

반면 한솔홀딩스 서연 조선내화 무림P&P 모토닉 화신 세종공업 한미반도체 휴비스 두산엔진 TBH글로벌 등 11종목은 코스피200에서 제외된다.

일부 종목들은 주가가 앞서 오른 곳도 있으나, 이번 코스피200 구성종목 변동보다는 1분기 실적호전 모멘텀을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한 곳이 많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편입될 경우 일부 자금유입은 있을 수 있으나, 주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편입 예정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2조원, 평균 거래대금은 187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균 삼성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코스피200지수 구성종목 변동은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인덱스펀드에 들어가는 종목 수요를 일평균거래대금의 4~5배 정도로 보고 있는데 시장에 충격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덱스펀드의 경우 종목변경일 직전인 6월9일 종가를 기준으로 변동 내역이 반영되기 때문에 이를 전후로 반짝 주가 상승이 있을 수 있다. 이후에는 기업의 본질가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최근 4년간 코스피200 구성종목 정기변경에 따른 주가 추이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변경 예정기업들은 주가가 강세를 보이다가도 실제 변경이 이뤄진 후에는 하락하는 양상이 많았다.

신규편입 종목 발표일 직후 1주간 신규 종목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시장 대비 평균 3.05%포인트 높았으나 변경일 직후 1주간은 평균 1.21%포인트로 떨어졌다. 2013년과 2014년의 경우 오히려 시장수익률보다 낮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반짝 상승한 뒤 하락했다. 신규 편입 종목 발표일 직후 1주간 해당 종목들의 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직전 동기 대비 83.4%, 98.06%씩 증가했으나 변경일 이후 1주 동안은 -52.82%, -51.66%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200지수 신규 편입이 결정된 종목 11개 중 7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JW중외제약이 전일 대비 6.85%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만도는 5.19%, 보령제약은 4.03% 상승 마감했다. 이외에도 동양 벽산 제일약품 한미사이언스가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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