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반기문 대권 시사, UN 총장으로 적절하지 않아"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16.05.26 09:06

[the300]"친박·비박에서 '반기문 목장의 혈투' 있을 것"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2016.5.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피력했다.

박 원내대표는 26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에 대해 "국내 정서도 있고 사무총장 임기도 남아 있는데 이렇게 성급하게, 당사국인 한국에 들어와 강한 톤의 대권출마 시사 발언을 했다"며 "유엔 사무총장으로 적절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1년의 움직임을 보면 친박은 사실 대권후보가 무주공산이다. 그렇기에 (반 총장이) 그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대권후보라는 게 그렇게 용이하지 않다. 친박에서도, 비박에서도 그렇게 용이하게 (대권후보를) 넘겨주지 않아 앞으로 '반기문 목장의 혈투'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을 하면 잘할 분"이라며 "지금처럼 야권 후보가 여럿 나와있다면 탁 치고 나와 국민과 당원의 심판을 받을 준비를 스스로 강하게, 사람을 모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손 전 고문의 '새판짜기론'도 언급하며 "정의화 국회의장이나 손 전 고문이 손잡더라도 현역 의원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미지수"라며 "앞으로 1년간은 정치가 여의도 중심으로 이뤄지며 전국으로 확산될 것인데 국회란 교두보가 없을 때 과연 잘 부각되겠는가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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