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 3공장 신설, "램시마 수요확대 대응"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16.05.25 13:45

3공장 신설, 1공장 증설로 총 생산량 31만리터로 확대

셀트리온이 송도 3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연내 미국에 판매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후속제품 등 늘어나는 생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다.

셀트리온은 25일 이사회를 개최해 3공장 신설과 1공장 증설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약 3251억원을 투입해 3공장은 최대 12만 리터 규모로 신설하고 기존 1공장은 5만 리터 증설할 예정이다. 1공장은 2018년 완공해 2019년 상업생산 돌입하며 3공장은 2019년 완공해 2021년 상업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공장 신설과 1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규모가 17만 리터 추가되면 셀트리온의 연 생산 규모는 31만 리터에 달하게 된다. 이는 세계적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 리터), 스위스 론자(연 28만 리터)를 넘어서는 규모다. 셀트리온은 현재 1공장 5만 리터, 2공장 9만 리터 등 총 14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램시마의 미국 허가와 유럽 판매 호조, 캐나다 염증성 장질환 추가 적응증 확보에 따른 추가 물량 확대로 설비 부족이 예상된 상황이었다. 연내 트룩시마 등 후속 제품의 허가도 예정돼 있어 생산 물량은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에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개발부터 생산을 아우르는 일관생산체제와 운영역량을 갖춘 바이오 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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