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오메가-6' 풍부,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 발견

머니투데이 세종=이동우 기자 | 2016.05.25 15:57

독일, 영국, 미국 등에서만 서식…향후 건강식품 등으로 개발

파라클로렐라의 순수분리과정(좌) 및 액체배양(우) /사진제공=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낙동강 상주보에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Parachlorella)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했다고 25일 밝혔다.

파라클로렐라는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생물로 독일, 영국, 미국 등의 강이나 호수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

이번 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생물배양연구실 연구진이 미세조류의 형태와 유전자(DNA) 비교분석 결과를 통해 서식 사실을 밝혀냈다.

파라클로렐라는 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지방성분의 약 50%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와 '오메가-6'로 구성돼 있다.

'오메가-3'와 '오메가-6'는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아 외부 음식물로 섭취해야하는 필수지방산이다.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어서 건강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향후 경제적 타당성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항산화, 항염증 등 기능성 생물소재로 파라클로렐라를 고부가가치 건강식품이나 화장품 소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안영희 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은 "파라클로렐라의 발견은 낙동강 수계가 유용생물자원의 서식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큰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국내 담수유용생물자원의 발굴과 유용성 검증을 통한 기능성 생물소재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파라클로렐라의 연구결과를 6월 중으로 미세조류 관련 국제적인 전통이 있는 체코의 포티아(Fottea) 등의 해외 학술지에 투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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