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빅데이터 간담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STX조선해양 법정관리에 대한 논의는)여러 파장을 감안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 때 세계 4위 조선사였던 STX조선은 지난 2013년 4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 그동안 약 4조원 가량 신규자금이 지원됐지만 지난해 3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임 위원장은 STX조선해양의 청산가능성에 대해 "법정관리를 해봐야 안다"며 "법정관리에 들어간다고 기업을 당연히 죽이는 것은 아니고 다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NH농협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STX조선 채권단은 이날 오전 10시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채권단 회의를 열고 STX조선을 법정관리에 넣을지를 논의한다. 산은은 이날 오후 2시쯤 채권단 회의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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