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읽는 책] 밤이에요 + 곰과 피아노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5.27 07:30

조그맣고 하얀 토끼 인형은 더 이상 인형으로 지내는 것이 싫었어요. 진짜 토끼가 돼 달빛 아래서 산책하는 것이 꿈이었죠. 그래서 모두가 잠이 든 밤, 긴 연필을 꼭 쥐고 정원으로 나서기로 결심했죠. '밤이에요!'의 토끼 인형은 그렇게 용기있는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런데 맙소사, 무서운 여우가 눈 앞에 나타납니다. 작은 토끼 인형은 연필을 들고 맞서봅니다. 예상과 달리 진짜 토끼가 아닌 토끼 인형을 마주친 여우는 인형과 선뜻 친구가 됩니다. 둘은 함께 달빛 아래서 산책을 하기로 합니다. 작은 토끼의 용기 있는 여정을 따라가볼까요.

이번엔 피아노에 푹 빠진 곰 이야기입니다. '곰과 피아노'의 아기곰은 어느 깊은 숲 속에서 처음 보는 물건을 발견합니다. 괴상한 소리가 나던 물건이죠. 아기곰이 점차 자라면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도록 그 물건을 연주하는 법을 알게 됩니다. 곰은 종종 숲 속 친구들을 모아두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곤 했죠. 곰의 피아노 연주는 다른 친구들에게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숲을 벗어나 큰 도시에서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옵니다. 기쁨을 주는 연주를 더 크고 더 멋진 곳에서 하고 싶다는 꿈을 키우던 곰은 주저 않고 큰 도시로 떠납니다. 화려한 콘서트 장에서 연주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박수를 받지만, 곰의 마음은 어쩐지 허전합니다. 늦게나마 마음 깊은 곳의 목소리를 들은 곰은 결국 친구들을 찾아 숲으로 돌아옵니다.

어쩌면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은 곁에서 조용히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주는 이들 아닐까요. 곰의 감동적인 연주를 함께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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