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생활가전 '돌풍' 자이글, 코스닥 상장 나선다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 2016.05.25 06:00

10월 상장목표 27일 상장예비심사 청구키로...이진희 자이글 대표 "주방에서 웰빙 생활가전으로"

적외선 조리기기로 생활가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자이글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10월 상장을 목표로 오는 2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키로 했다. 자이글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 올해 1분기 실적을 기반으로 지정감사를 청구, 최근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자이글은 지난 1월 KB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를 공동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해왔다. 상장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이르면 10월중 코스닥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설립한 자이글의 매출액은 △2012년 69억원 △2013년 267억원 △2014년 647억원 △2015년 1019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무려 262%에 달한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67억원, 135억원으로 16.3%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자이글의 주력제품인 자이글은 창업자인 이진희 대표가 2005년부터 5년에 걸쳐 개발한 적외선 가열 조리기기로, 하나의 열원으로 위·아래에서 음식을 익힐 수 있다. 자이글 그릴 제품군은 음식이 타지 않고 기름이 튀지 않는 장점을 앞세워 주요 홈쇼핑사에 모두 입점, 지난 2009년 출시 이후 한국·일본 양국에서 300만대 넘게 팔렸다.

적외선 조리기기 제조업체 자이글의 대표 제품인 '자이글 핸썸'./사진제공=자이글

최근에는 대표 제품인 자이글 외에도 식품건조기·믹서기·요거트제조기 등 주방가전, 선풍기·서큘레이터·공기정화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직접 생산에 나서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중국 내 생산시설도 공격적으로 확충해 연간 약 300만대 규모 생산설비를 갖췄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B2B·빌트인·업소용 제품개발과 국내 생산기지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자이글을 활용한 외식 사업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이글 주식은 이 대표가 96.88%를 보유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액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신주와 구주를 합쳐 발행주식의 약 30~40%를 공모할 계획이다.

이진희 자이글 대표는 "자이글이 주방가전 브랜드에서 웰빙 생활가전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선 올해가 상장에 적기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업공개 이후 브랜드 포트폴리오나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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