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9개국 정보통신 장관 "국가간 ICT·방송 격차 줄이자" 합의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 2016.05.24 18:00

인천서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개최…'아시아 미래 방송 발전을 위한 인천 선언문' 채택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24일 열린 '아시아 미디어 서밋'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아시아 9개국 정보통신(ICT)·방송 장관이 국가 간 ICT와 방송 등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4일 인천 송도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열린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에서 '아시아 미래 방송 발전을 위한 인천 선언문(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 외에도 캄보디아와 방글라데시, 부탄, 베트남, 라오스, 네팔, 사모아, 스리랑카 등 8개국 정보통신·방송 장·차관이 참석했다.

각국 장·차관은 빈부격차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ICT 격차 완화와 균형발전 노력 △방송격차 해소 △방송생태계 강화 등 13가지 안건에 대해 뜻을 모았다. 다양한 방송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을 통해 국가와 지역, 계층, 세대, 성별, 인종 등을 포용해야 한다는 공동 목표도 세웠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이 등장함에 따라 기술과 서비스의 진화도 이에 발맞춰야 한다"며 "새로운 콘텐츠가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아시아는 40억명이 넘는 인구와 그동안 이룩한 경제성장 등 오랜 역사가 있는 만큼 세계 콘텐츠를 주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앞서 열린 '아시아미디어서밋(AMS) 2016'에서는 언어와 문화, 종교적 다양성을 가진 아시아를 하나의 콘텐츠로 묶기 위한 협력모델로 '아시아 콘텐츠 뱅크'가 제안됐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 날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축사를 보내 큰 관심을 끌었다. 반 총장은 "자유롭고 책임있는 미디어는 인권을 중시하고 정의 구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유엔은 언론의 자유와 자유로운 정보 확산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반 총장은 "지도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때 국민들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미디어"라면서 "정부와 기업, 시민들은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미디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베스트 클릭

  1. 1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2. 2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3. 3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
  4. 4 [더차트] "자식한테 손 벌릴 순 없지"…50대, 노후 위해 '이 자격증' 딴다
  5. 5 월급 그대론데 지갑 빵빵해졌다?…평택 '이 동네' 함박웃음 짓는 이유[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