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빵]가수 '크러쉬'가 우승한 '2016 멍때리기 대회' 진풍경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이슈팀 박영민 기자 | 2016.05.24 09:50


올해 최고의 멍때리기 챔피언은 가수 크러쉬였다. 크러쉬는 이날 인기 투표와 안정적인 심박수를 고려해 선정한 멍때리기 대회 1위에 뽑혔다.

22일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 청보리밭 일대에서 '2016 한강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했다. 32도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50명의 참가자와 100여명의 관람자가 이촌한강공원을 찾았다.

주최측은 "인기 투표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참가자 중 심박수가 가장 안정돼있는 순서로 순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대회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2도를 넘는 폭염때문에 1시간여로 단축돼 치러졌다. 1시간 이상 진행된 대회에서 탈락자는 3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멍때리기 대회는 무료함과 견디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잘 유지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대회다. 현대인의 뇌를 탁 트인 한강에서 쉬게하자는 콘셉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멍 때리기에 가치를 부여한 이색 행사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참가자 검지에 기구를 갖다대 심박수를 체크한다. 경기를 관전하는 주변 시민들은 인상적인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한다.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대회 우승자에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의 트로피와 상장을 수여한다.

위반하면 안되는 사항은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잘 경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주최 측 음료 외 음식물 섭취(껌씹기 제외) △노래 부르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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