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阿·佛 순방 경제사절단 166개사…역대 2번째 규모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6.05.22 15:17

[the300]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9박11일에 걸친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과 프랑스 순방을 수행하는 경제사절단이 현 정부 들어 두번째 규모인 총 166개사로 구성됐다. 앞으로 인구 10억명의 '블루오션' 아프리카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지 주목된다.

22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 3개국·프랑스 순방에는 166개사, 169명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지역별로는 아프리카 111개사, 프랑스 101개사, 두 지역 모두 동행하는 기업이 46개사다. 아프리카 국가 별로는 에티오피아 78개사, 우간다 72개사, 케냐 91개사 등이다.

이는 박근혜정부 들어 최대 규모였던 이달초 이란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 236개사에 이어 두번째에 해당한다. 특히 아프리카 경제사절단 규모에 대해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은 "아프리카 3국의 경제규모에 비춰 이례적인 수준"이라며 "현지 1대1 비즈니스 상담회가 중소기업의 수출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1대1 상담회에는 아프리카 3국의 경우 국가별로 각각 40~50여명의 기업인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1대1 상담회에는 100여명이 참가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25∼28일) △우간다(28∼30일) △케냐(30일∼6월1일)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연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간다를 방문한 적은 그동안 한번도 없었다.

또 박 대통령은 방문국마다 동포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포럼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국가별로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도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코리아 에이드는 봉사단이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과 함께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보건·음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의 대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설 직전에는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 간 파트너십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AU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2년 결성된 정부 간 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이들 국가들과의 호혜・상생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기조 아래 개발협력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북핵・북한 문제 관련 협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방문에 이어 다음달 1∼4일 프랑스를 국빈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창조경제, 문화, 교육, 관광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제고 방안 △북핵・북한 문제 공조 방안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중 동포대표 간담회, 한·불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에도 참석해 우리 동포들과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국민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6년만의 국빈방문으로, 한・불 양국이 수교 13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킨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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