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톡톡]여성혐오 범죄 아니라고?…'강남역 살인' 논란

뉴스1 제공  | 2016.05.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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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김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16.5.1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강남역 화장실 살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여성 혐오'에 의한 범행이 아니라는 견해를 재차 강조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피의자가 심각한 수준의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만큼 이번 범행의 동기가 여성 혐오 살인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이라는 게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을 기초로 판단한 경찰의 공식 입장"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지난 17일 오전 1시7분쯤 서울 서초구의 한 노래방 건물 화장실에서 A씨(23·여)의 왼쪽 흉부 등을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대부분 누리꾼은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경찰의 발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누리꾼 'hyun****'은 "정신분열인 사람이 한 여자를 한 시간 동안 기다려서 범죄를 저지르나. 정신분열이면 지나가는 남자 여자 가리지 않고 죽이는 게 정신분열이다"고 했다.


누리꾼 'sblh****'는 "한 시간이나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면서 남자는 보내주고 여자가 올 때까지 기다린 게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고? 정신병도 남·여 차별해서 발동하나 보다"며 경찰의 발표가 이해가 가질 않는다고 밝혔다.

누리꾼 'bamd****'는 "대상이 건장한 남성이었으면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여성을 대상으로 한 계획범죄라고 주장했다.

누리꾼 'wjsd****'는 "본인이 여자들에게 무시당해서 살해했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이 (여성 혐오 범죄) 아니라고 단정 짓는 이유가 뭐냐"며 여성 혐오 범죄가 맞다는 입장이었다.

누리꾼 'epsi****'는 "정신분열이나 술에 만취했다고 하면 형이 줄어드는 이상한 세상"이라며 피의자가 정신분열로 감형을 받지 않을까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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