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로 읽는 따끈따끈 새책] '거의 모든 것의 거짓말' 外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6.05.22 07:56

◇ 전석순 '거의 모든 것의 거짓말'

'거짓말 자격증' 2급 소지자인 주인공이 안내하는 거짓말 가이드북. '나'는 3급이나 1급 거짓말 자격증을 소지했을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나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있는 상대방과 거짓말 게임을 벌인다. 거짓말이 곧 능력과 스펙이 되는 때, '나'는 자격증의 급수를 높이기 위해 발버둥치는 청년이다. '철수 사용 설명서'로 2011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전석순 작가의 새 장편소설 '거의 모든 거짓말'은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는 알 수 없는 세계로 독자를 안내한다.

◇ 최민우 '머리검은토끼와 그 밖의 이야기들'

2012년 등단한 소설가 최민우의 첫번째 단편소설집. 계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에 당선된 단편 '반'을 포함해 '레오파드', '머리검은 토끼', '코끼리가 걷는 밤', '이베리아의 전갈', 달밤에 고백' 등을 수록했다. 그의 소설에 나오는 인물들은 온전한 것이 없는 '반쪽짜리' 인생이다. 최민우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비밀, 틈새, 균열을 예민하게 감지해내 '반쪽인생'의 짜릿함을 그린다.


◇ 박솔뫼 '머리부터 천천히'

'머리부터 천천히'는 희망없는 세대와 미래 없는 시대를 고민하는 작가 박솔뫼는 네번째 장편소설이다. 박솔뫼 특유의 리듬감 있는 문체를 통해 시제에 국한되지 않는 시공간을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소설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깨어났다 하는 아버지를 둔 나,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병준, 5년 전 병준과 헤어진 우경의 이야기가 교차돼 진행된다. 각 인물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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