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전국망 구축 본격화…IoT 주파수 지원 발판으로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6.05.19 16:40

기존 요금보다 저렴한 IoT전용 요금제 준비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본격적인 IoT 전국망 구축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전날 발표된 정부의 IoT(사물인터넷) 주파수 규제 개선정책을 발판으로, 원격검침, 위치추적, 관제 등 관련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SK텔레콤은 6월까지 LoRa기반 IoT 전국망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대구 IoT테스트베드에 우선 구축한 후 인구대비 99%, 전국면적 대비 90% 수준의 전국망을 갖출 계획이다. LoRa는 SK텔레콤, 시스코, IBM, 셈테크 등 전세계 200여개 업체가 참여한 LoRa연합이 제정한 IoT 표준기술이다

LTE상용망에 적용된 IoT 전용망 'LTE-M'을 통한 서비스도 준비한다. 전날(18일) 미래창조과학부는 IoT용 비면허 대역의 주파수 출력을 높여 망 구축 비용 절감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안에 IoT용 주파수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 IoT 망을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독려하기 위해 창업지원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와 T개발자 포럼 등을 통해 서비스 개발과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원격검침(AMI), 위치추적, 관제 등 분야의 IoT 서비스를 중점 개발한다고 밝혔다. 통신빈도가 적고, 저용량 데이터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IoT 전용망 속성을 고려한 것.


AMI 서비스의 경우 다음달 가스, 7월에는 수도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란에도 AMI 시범 사업을 올해 시작한다. 관제 서비스는 대규모 생산시설 설비를 24시간 관찰하는 솔루션으로, 9월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조만간 IoT 전용 요금제도 출시한다. 약정기간과 회선 규모에 따른 차별적 할인률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 플랫폼을 이용하면 회선·모듈을 무료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정부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를 확대해 IoT 산업 생태계를 키우겠다"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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