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코스피 강보합... 반기문 테마주 일제 상승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6.05.16 15:21

해태제과, 상장 나흘만에 공모가 3배 '훌쩍'... 미래에셋證 등 급등

코스피 지수가 16일 지리한 공방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미국 경기지표 선전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 하락과 중국 경기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강세 여파로 1961.91로 하락 출발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장중 118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 상무부는 13일(현지시간) 4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0.8% 증가를 상회하는 것으로 2015년3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이에 반해 중국 경기지표는 일제히 기대에 못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4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6.8% 증가, 시장 전망치 6.6% 증가에 못 미친 수치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의 450억위안에 달하는 유동성 공급 등으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반전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축소했다.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의 급등세로 증권업종 전체가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의 1970대 안착이 녹록치 않은 상황”이라며 “중국 유동성 공급이 글로벌 증시에 안도감을 줄 수 있지만 모멘텀이 되기는 어렵다는 판단으로 글로벌 환경변화가 유동성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어 하락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월 중순 이후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의 중심에 중국 경제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중국의 4월 경제지표 부진은 시장 우려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해태제과 상장 나흘만에 공모가 3배 '훌쩍'=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92포인트(0.05%) 오른 1967.91로 장을 마쳤다. 장 막판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확대되면서 강보합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1억원 순매수인데 반해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억원, 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430억원 순매수 등 전체 43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97계약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47계약, 2007계약 순매도다.

업종중에서는 증권이 3.44% 상승했으며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서비스업 등이 올랐다. 의료정밀 전기가스업 건설업 기계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0.40% 내린 124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아모레퍼시픽 NAVER POSCO LG화학 등이 오른 반면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기아차 등이 내렸다.

미래에셋증권이 13.01% 올랐으며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이 6.79%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일정 확정으로 불확실성이 감소됐다며 단기적으로는 두 회사 주가가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13일 이사회로 합병을 결의, 합병비율이 결정되었는데 합병비율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를 의미한다”며 “주식매수청구권 가격이 7999원으로 결정되면서 주가의 하방경직성 유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금융 및 합병에 따른 자사주 발생으로 재무 레버리지가 상승,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 등도 2~3%대 상승을 기록했다.

해태제과식품이 상장 나흘째 급등했다. 해태제과는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으나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1만2300원(29.64%) 오른 5만3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해태제과는 이미 공모가 1만5100원의 3배를 넘어선 상태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주요 자리에 충청권 인사가 배치되면서 반기문 사무총장 수혜주가 상승했다.

반 총장은 고향인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창은 26.16% 급등했다. 소속 임원이 반 총장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 성문전자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성문전자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로 360개 종목이 상승, 450개 종목이 하락이다.

◇반기문 수혜주 '고고'=코스닥 지수는 2.91포인트(0.41%) 하락한 701.46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2억원, 103억원 순매수인 반면 외국인이 279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 종이목재 금속 건설 등이 올랐다. 일반전기전자 통신장비 정보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카카오 메디톡스가 1%대 상승을 기록한 반면 셀트리온 코미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등이 하락했다. CJ E&M 등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1분기 깜짝 실적으로 6.27%대 강세를 기록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 57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신약개발을 위한 자금 유치 소식으로 1.46% 올랐다.

반기문 관련주인 보성파워텍이 29.96% 올라 상한가로 마감, 이틀째 급등세를 시현했다. 씨씨에스는 25.48% 올랐다. 보성파워텍에는 반 총쟁의 동생이 임원으로 재직중이며 씨씨에스는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에 기반하고 있다. 반 총장의 서울대 후배가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일야는 11.95% 상승하며 나흘 연속 오름세다.

사내이사가 반 총장과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이유로 반기문 테마주로 분류되는 휘닉스소재가 11.11% 상승했다.

보성파워텍이 유일하게 상한가로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05개, 67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8.3원 오른 1179.7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0.80포인트 (0.33%) 오른 241.2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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