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P&G "페브리즈 안전… 전 성분 공개할 것"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 2016.05.16 14:17
페브리즈 섬유탈취제/사진=페브리즈 홈페이지 캡처
한국P&G가 환경부로부터 자사의 탈취제 '페브리즈'가 성분 검증 요청 받은 데 대해 "페브리즈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16일 밝혔다.

한국P&G는 이날 환경부에 페브리즈 전체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어 페브리즈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주 내로 전체 성분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환경부가 페브리즈 판매업체인 한국P&G에 성분 공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들이 페브리즈에 폐 상피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흡입독성 물질 '제4기 암모늄클로라이드'가 포함됐다고 지적했기 때문이다.

한국P&G 측은 "페브리즈는 미국, 유럽(독일, 스위스, 프랑스 등), 일본 등 국제적 안전성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으며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모든 제품에 대해 전 세계 독성학자 및 700여 명의 내부 R&D 전문가와 함께 제품 출시 전부터 전 성분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안정성이 확인된 성분만 전 세계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P&G는 페브리즈에 사용되고 있는 보존제 성분인 BIT(Benzoisothiazolinone)와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Quaternary Ammonium Chloride)는 미국 환경보호국(US EPA)과 유럽연합(EU)에서 방향제 탈취제용으로 허가된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성분에 대해 흡입, 섭취, 피부 노출 등 다양한 경로의 위해성 평가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했으며 국내 '화학물질 평가 및 등록 관련 법규'에 의거한 안전성 검증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페브리즈는 국내 시장에서 섬유탈취제, 차량용 방향제, 공기 중 냄새 제거제, 비치형 탈취제 등 4가지 제품군에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이중 섬유탈취제에 포함된 제4급 암모늄 클로라이드 성분이 폐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지적됐다. 하지만 현재 유통 중인 제품에는 '미생물 억제제'로만 표시돼 있을 뿐 자세한 성분이 나와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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