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샘의 포스트카드] 5월, 신록의 시간

머니투데이 김보일 배문고등학교 국어교사 | 2016.05.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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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어찌하다 아이패드를 하나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완전 밥도둑, 아니 시간도둑입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다 날 새는 줄도 모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평소 이런 저런 글을 쓰던 차에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디지털 그림에 아날로그적 논리나 감성의 글을 덧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과 색이 언어의 부축을 받고, 언어가 선과 색의 어시스트를 받는, 글과 그림의 조합이 어떤 상승작용을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보일샘의 포스트카드’를 보시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보일샘의 디지털 카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따듯한 기운과 생동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는 사랑을 나누기 알맞은 행성입니다.  어찌하다 아이패드를 하나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완전 밥도둑, 아니 시간도둑입니다. 아이패드로 그림을 그리다 날 새는 줄도 모르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평소 이런 저런 글을 쓰던 차에 조금은 건조한 느낌의 디지털 그림에 아날로그적 논리나 감성의 글을 덧붙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과 색이 언어의 부축을 받고, 언어가 선과 색의 어시스트를 받는, 글과 그림의 조합이 어떤 상승작용을하는지를 지켜보는 것이 ‘보일샘의 포스트카드’를 보시는 재미가 될 것입니다.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보일샘의 디지털 카드에서 하루를 시작하는 따듯한 기운과 생동감을 얻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구는 사랑을 나누기 알맞은 행성입니다.

5월은 신록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달리 보면 그늘의 계절이기도 하다. 김현승 시인은 ‘5월의 환희(歡喜)’라는 시에서 “그늘, 밝음을 너는 이렇게도 말하는구나/나도 기쁠 때는 눈물에 젖는다.” 라고 노래하고 있다. 눈물이 오직 슬픔의 표시라는 것은 아주 단순한 생각이다. 눈물은 너와 내가 함께 했었다는, 그 기쁨의 사건이 한때 우리에게 분명히 있었음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늘에 앉는 일은 그 기뻤던 시간쪽으로 몸을 기대어 보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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