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또 하나의 악재를 맞았다. '불펜의 핵' 이동현(33)이 사타구니 부상을 입으며 1군에서 빠졌다.
양상문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동현이 사타구니가 좋지 못해서 1군에서 빠졌다. 대신 유원상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이동현은 최근 3년 연속으로 60경기 이상 출전하며 LG의 불펜을 지켜왔다. 올 시즌도 활약이 좋다. 13경기에 나서 14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7의 좋은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하지만 잠시 멈춤 신호를 받았다. 사타구니 부상이 문제가 됐다. LG로서는 큰 타격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잠시 주춤한 상황에서 불펜의 핵심 자원인 이동현까지 이탈하게 된 것이다.
양상문 감독은 "이동현이 사타구니가 좋지 못해 1군에서 뺐다. 크게 아픈 것은 아니다. 다만, 무리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치료하는데 얼마나 걸럴지는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동현을 대신해 유원상을 올렸다. 이동현이 맡았던 자리는 신승현이나 유원상 등이 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등록된 유원상은 올 시즌 7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중이다. 지난 1일 1군에서 바졌었고, 열흘이 지난 이날 1군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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