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25일부터 아프리카 순방…사상 첫 우간다 방문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16.05.12 00:00

[the300] 다음달 1∼4일 16년만의 프랑스 국빈방문…올랑드 대통령과 한·불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 사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6박8일에 걸쳐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은 건국 이래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다음달 1∼4일 프랑스도 방문할 예정이다.

11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25∼28일) △우간다(28∼30일) △케냐(30일∼6월1일) 등 아프리카 3개국을 국빈방문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연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우간다를 방문한 적은 그동안 한번도 없었다.

또 박 대통령은 방문국마다 동포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비즈니스포럼 등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 국가별로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도 참석,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코리아 에이드는 봉사단이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과 함께 직접 주민들을 찾아가 보건·음식·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ODA(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를 방문, 특별연설을 통해 우리의 대 아프리카 정책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설 직전에는 은코사자나 들라미니 주마 AU 집행위원장, 집행위원들과 면담을 갖고 한・AU 간 파트너십 강화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AU는 아프리카 국가들의 단결과 협력 증진을 위해 2002년 결성된 정부 간 기구로 모로코를 제외한 54개 아프리카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은 이들 국가들과의 호혜・상생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는 기조 아래 개발협력을 통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북핵・북한 문제 관련 협조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방문에 이어 다음달 1∼4일 프랑스를 국빈방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올랑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회담에서 두 정상은 △창조경제, 문화, 교육, 관광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 제고 방안 △북핵・북한 문제 공조 방안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협의를 할 예정이다. 또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기간 중 동포대표 간담회, 한·불 비즈니스 포럼, 문화행사 등에도 참석해 우리 동포들과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양국 국민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16년만의 국빈방문으로, 한・불 양국이 수교 130주년을 맞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킨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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