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메타파마, 신약 물질로 '한국형 당뇨' 정복할까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 2016.05.09 14:11

40여년 대사질환 분야 연구 송문기 박사 참여…"한국인 40세 이상 발생, 제2형 당뇨 겨냥"

사진=노브메타파마 제공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노브메타파마가 신약 물질 '사이클로지'(Cyclo-Z)를 앞세워 한국형 당뇨 정복에 나선다.

2010년 11월에 설립한 노브메타파마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과 관련, 대사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노브메타파마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되는 임상 데이터베이스 등을 바탕으로 국내외 대형 제약사로 기술 이전을 목표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아연 대사를 활용하는 신약 물질 '사이클로지'(Cyclo-Z)의 개발을 성공,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사질환 분야에서 40년간 연구를 진행해온 송문기 박사를 중심으로 제 2형 당뇨와 비만 신약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송문기 박사는 지난해 회사 CTO(최고기술책임자)로 회사에 참여했으며, 회사 주식의 5.12%를 보유한 주주이기도 하다.

제 2형 당뇨는 몸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은 결과 고혈당과 상대적인 인슐린 분비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이 제2형 당뇨이며, 주로 40세 이상에서 발생되지만 최근 30세 이하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사이클로지는 송문기 박사와 연구팀이 근육 세포의 당 대사와 인슐린 저항성, 알츠하이머, 골다골증 등 대사질환에 아연이 관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개발 완료한 신약 물질이다. 사이클로지는 인슐린 분해효소의 촉진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등 대사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약 물질로 전해졌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 외에도 알츠하이머와 골다공증 등 대사 질환 치료제의 신약 개발을 수립하고, 일부 치료제에 대해서 기술 수출(License-out)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 산하 연구소인 'VA 그레이터 로스앤젤레스 헬스케어시스템'(VA Greater Los Angeles Healthcare System)과 협력해 면역 치료제에 대한 1차 동물실험 완료했으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활용한 비알콜성지방간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송문기 박사 주도로 국내외 연구기관과 1형 당뇨 치료제, 당뇨 복합제, 기타 대사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노브메타파마는 아연보충제인 'PRO-Z'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연구개발(R&D)로 향후 비약적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노브메타파마 관계자는 "2017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전 직원이 합심해 노력하고 있다"며 "레퍼런스 시장인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 시장에도 진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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