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전염될 수 있다" 장내 세균 공기 중 전염 가능

머니투데이 이슈팀 장은선 기자 | 2016.05.06 13:00
/사진=pixabay
비만이나 염증성 장 질환이 전염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저널 네이처 최신호에 수록된 논문에 따르면 인체 내장의 박테리아 중 3분의 1이 일종의 홀씨를 생성해 공기 중에 생존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홀씨를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장내 균의 균형을 무너뜨려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4일(현지시간) 이를 보도한 영국 온라인 일간신문 텔레그래프는 장내 세균을 통해 질병이 전염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이끈 '웰컴 신탁 생거 연구원'의 트레버 롤리 박사는 "비만을 비롯해 크론병, 대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조건이 인체 간에 전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전적인 요인과 무관하게 화장실을 함께 쓰거나 잦은 접촉을 통해 장내 세균이 전파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롤리 박사는 "같은 집에 사는 가족은 비슷한 장내 미생물 군집을 공유한다"며 "건강상 위험을 일으키는 요인 중 유전자 부분은 7~13% 정도로 미생물 군집과 유전자가 결합해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명동에 '음료 컵' 쓰레기가 수북이…"외국인들 사진 찍길래" 한 시민이 한 행동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