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장거리 운전시 주의할 점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6.05.05 05:17
4일 연속 연휴가 시작되면서 귀향길에 오르거나 나들이를 떠나는 운전자들이 급증할 전망이다. 장거리 운전이 많은 만큼 안전운전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번 연휴기간 가장 주의할 것은 졸음운전이다.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 12월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공단에서 실시한 졸음운전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이 졸음운전을 경험했으며, 그 중 19%는 사고가 날 뻔한 '아차사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다.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이 가장 좋다. 또 차량 내 공기를 수시로 환기시켜 졸음운전을 피하고 2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 휴식을 하는 것도 안전운전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안전띠는 사고 시 피해를 40~60% 경감해주는 최고의 안전장치임을 잊지 말자.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까지 안전띠를 바르게 착용한다.

임시 공휴일인 6일에는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데, 빗길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운전자는 비의 양에 따라 규정 속도의 20~50%까지 속도를 줄여야 한다. 제동거리가 길어지는 현상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낮에도 전조등을 켜야 한다. 상대편 운전자나 보행자의 눈에 쉽게 띄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빗길 운전에는 차간거리를 평소보다 1.5배 이상 길게 유지하고 수막현상에 대비하기 위해 급제동이나 급가속을 하지 않는 것도 안전운전 요령이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미리 교체하고, 타이어는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자주 확인한다. 에어컨이나 전조등, 와이퍼의 사용이 많아지는 만큼 배터리 전압도 점검해야 한다.

특히 빗길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산보다 우비와 장화를 착용토록 하는 것이 좋다.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야 비오는 날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옷은 화려한 색일수록 운전자의 눈에 잘 띄므로 물방울 무늬나 알록달록 캐릭터가 있는 비옷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차량점검과 안전운전 요령도 다시한번 숙지해야 한다. 타이어는 사전점검을 소홀히 할 경우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시기는 1년 1만5000~2만㎞ 기준으로 2~3년 주행을 하면 교체해야만 타이어 마모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타이어 마모를 쉽게 알아보려면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의 감투가 보이면 수명이 다 된 것으로 보면 된다.

또 차량의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운전과 더불어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주행 시 브레이크를 작동시켰을 때 소음이 발생하는 등 이상징후가 있으면 가까운 정비소를 찾아 브레이크 시스템의 상태를 점검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는 전체 브레이크 시스템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일반적인 교환시기는 주 제동 브레이크 패드가 약 4만㎞를 사용했을 때다. 브레이크 액도 역시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만큼 브레이크액이 그 공간을 채우기 때문에 브레이크액의 수치가 정상범위가 아닐 경우에는 교환과 함께 브레이크 패드를 동시에 점검해야 한다.

고향에 빨리 도착하고 싶은 마음에 과속을 하거나 신호위반을 하는 등 교통법규를 어기는 일이 종종있는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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