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는 산업수요에 부응하는 고급 여성 공학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학사 구조를 개편했다. 올해 공대를 신설, 내년에 확대하는 만큼 당분간은 전기전자·화학·기계 등 공학 학문분야의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여성인력 수요가 많은 스마트카(자동차-IT융합 전장 기술)와 헬스케어를 핵심 산업군으로 설정하고 해당 인재를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과대학 중 나노물리학과(24명)와 컴퓨터과학부(73명)도 2017학년도부터 공과대학으로 편입된다.
이렇게 되면 2015학년도 기준 전체 정원 대비 5.1%에 불과했던 공학계열 비율은 2017학년도에 18.6%까지 늘어나게 된다.
아울러 숙명여대는 공학 전공 학생들의 취업을 유도하기 위해 산업체 연계 교과목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LG화학, 한화케미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5개 기업으로부터 협약체결 관련 의향서를 받아 놓은 상태다.
숙명여대는 지난 2013년부터 공대신설추진사업단을 구성, 장기발전계획에 따라 올해 처음 공과대학을 신설한 바 있다.
숙명여대 관계자는 "사회구조 변화에 발맞춰 구조개혁을 선제적으로 준비했던 점이 프라임 사업 선발과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미래산업수요 등을 바탕으로 주요 산업군을 설정, 여성 공학도만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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