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재매각 우려는 기우"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6.05.04 11:10

재매각 가능성 전면 부인.."올 6월까지 순자산 1800억 유지 가능"

동부금융센터
동부대우전자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재매각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고 상반기 수익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여, 재무적 투자자(FI)들과의 계약 조건을 무리 없이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경상이익 확대 및 자산매각 등을 통해 회사의 순자산 가치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오는 6월 말까지 회사의 순자산가치를 18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부그룹은 옛 대우전자를 인수할 당시 자금을 댔던 사모투자펀드(PEF)와의 계약에 따라 동부대우전자 경영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해 상반기까지 기업의 순자산가치를 1800억원 이상 유지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동부대우전자의 순자산은 1800억원에 수십 억원 가량 못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당초 자체적으로 진행한 가결산 결과 순자산이 18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회계법인 감사 과정에서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 차이로 인해 순자산 금액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족한 금액이 그리 크지 않은 만큼 6월 말까지는 이 금액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며 "보유자산 매각, 증자 등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어 순자산 1800억원 이상을 유지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이 FI와 맺은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순자산 기준 금액을 하회하더라도 그 직후 반기 재무제표상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순자산가치 유지 의무를 준수한 것으로 본다'(제4조6항 '가'호)는 조항이 있다. 이에 오는 6월까지 순자산 1800억원을 채울 경우, FI들이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일단 6월 말까지 순자산 부족분 조달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하반기 추진했던 구조조정 효과가 점차 나타나며 1분기 30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했고, 3월 이후 가전시장 성수기를 겨냥해 출시한 신제품 판매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어 상반기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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