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中 제조업지표 부진에 하락

머니투데이 김신회 기자 | 2016.05.04 06:19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이 글로벌 성장둔화 우려를 부추긴 탓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0.25포인트(0.78%) 하락한 1만7750.9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063.37로 18.06포인트(0.87%) 내렸다.

나스닥지수는 54.37포인트(1.13%) 떨어진 4763.22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기대에 못 미친 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9.8은 물론 전월치(49.7)에도 못 미친 것이다. 이로써 지수는 경기 위축과 확장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14개월 연속 밑돌았다.

영국의 제조업 경기도 3년 만에 처음 수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영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1.0에서 지난달엔 49.2로 떨어졌다. 유럽연합(EU)는 올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6%로 0.1%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도 1.9%에서 1.8%로 낮춰 잡았다. 유로존의 지난해 성장률은 1.7%였다.


이밖에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주요 인사들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경고한 것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공급과잉 우려와 달러 강세로 사흘째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13달러(2.5%) 내린 배럴당 43.6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제조업 지표가 악화된 것도 유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이날 S&P500지수의 에너지업종이 2.2%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1.64% 올라 9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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