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진출 급등주 신후 대표, 가장납입·횡령혐의 구속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6.05.03 19:20
중국 사업진출 등 이슈로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신후의 현직 대표가 횡령, 가장납입 등 혐의로 구속됐다.

3일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신후의 이 모 대표는 2013~14년간 법인자금 횡령과 유상증자 가장납입(대금납입 없이 자본금만 늘어난 것처럼 회계를 조작)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 씨는 가공 계열사와의 위장거래를 통한 세금포탈과 중국사업 관련 허위공시 등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만 해도 1200~2000원에 불과했던 신후의 주가는 지난해 10월하순 1만1250원까지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과정에서 신후는 중국 현지회사와의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한 사업진출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며 MOU(양해각서) 체결사실 등을 공시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가장납입을 통해 상장요건을 유지한 경우가 확인되면 상장적격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체계에 따르면 신후는 'RYN' 브랜드의 신발 등을 만드는 패션업체로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자산총계 257억원, 부채총계 114억원, 자본총계 143억원 규모의 회사다. 지난해 67억원의 매출에 22억7000만원의 영업손실, 67억7400여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후의 최대주주는 김수현 씨로 16.7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 이에스에스홀딩스(13.98%) DANDONG DONGFA(6.94%) 등이 주요주주로 올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신후의 소액주주의 수는 1만1314명으로 소액주주가 보유한 지분의 규모는 50.7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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