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큘러스 '입체게임' vs 바이브 '가상체험'…어떤 게 더 실감날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앱매니저 | 2016.05.07 09:00

오큘러스 리프트·HTC 바이브, VR 비교 체험기

오큘러스 리프트 /사진=오큘러스 홈페이지

VR(가상현실)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지난 4월 30일과 5월 1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위메프빌딩 1층 W 카페에서 진행됐다.

엔비디아는 'VR 익스페리언스 데이' 행사에서 총 4개의 VR 체험관(HTC 바이브 한 개 관, 오큘러스 리프트 세 개 관)을 운영했다. HTC 바이브 관에서는 '에베레스트 VR'과 '틸트 브러쉬', 오큘러스 리프트 관에서는 '엣지 오브 노웨어'와 '럭키즈 테일' 등 평소 접하기 힘든 최신 VR 콘텐츠를 선보였다.

◇리프트 '가상 게임' VS 바이브 '활동 체험'

두 기기 모두 VR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대표 기기이지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는 우리가 익숙하게 이용하는 PC 또는 콘솔 게임을 360도 3D 그래픽으로 구성해, 기존 게임 경험에 추가적인 즐거움을 준다. 반면 '바이브'는 가상현실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체험용 기기로, 사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이면서 컨트롤러를 사용해 게임을 이끌어 가는 방식이다.

당일 체험해본 오큘러스 리프트용 게임은 '엣지 오브 노웨어'로 남극에서 펼쳐지는 3인칭 액션 모험 게임이다. 3인칭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단순 게임처럼 느껴지지만, 시점을 사용자가 직접 바라봐야 바뀌는 점과 3D를 활용한 게임 요소 등이 기존 게임에는 없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HTC 바이브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활동적 체험이다. 착용자가 직접 몸을 움직여 게임 내 물체를 조작한다. 집안을 돌아다니면, 게임에서 똑같이 움직임이 재현되고, 게임 내 물체와도 반응한다.


HTC 바이브 /사진제공=엔비디아

체험이 진행된 '에베레스트 VR'은 실제 에베레스트와 유사한 환경을 가상현실 속에 재현한 콘텐츠다. 바이브를 통해 크레바스 위에 설치된 사다리 걷거나 빙벽 올라가기 등 다양한 코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1인칭으로 진행되고, 실제 몸을 움직여 즐기기 때문에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느낄 수 없는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다.

◇"짱짱한 화질" PC 기반 고품격 VR기기…모바일과 비교 불가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쉽게 VR 콘텐츠를 경험해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접할 수 있지만, 경험 후에는 멀미나 어지러움 증상이 오고 눈에 피로를 많이 느끼게 된다. 이는 낮은 품질의 콘텐츠와 다소 느린 반응 및 시선 꼬임 등의 문제로 발생한다.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PC 기반 VR 콘텐츠는 고해상도와 높은 화면 재생률을 기본으로 한다. 콘텐츠 해상도는 모두 2160x1200으로, 한쪽 안구당 1080x1200의 해상도를 가진다. 여기에 화면 재생률이 90Hz로, 흔히 볼 수 있는 일반 모니터 대비 1.5배 높아 눈의 피로를 낮춰준다.

모바일에서 발생하는 시선 처리 지연 현상이나 시점이 꼬이는 문제도 PC 기반 콘텐츠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다. 사용자의 시선을 인식하는 센서를 사용하거나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눈높이나 시선을 계속 감지하고 이에 맞게 콘텐츠 내 시선 및 동선 처리가 된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