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이 3일 발표한 5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전월대비 5.9포인트 하락한 92.4를 기록했다.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지방주택시장의 주택소비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심리가 반영됐다"며 "사업자들이 지방 공급시장을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BSI는 건설업자들의 경기 전망과 실적 등 주택사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지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매달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에 소속된 500개 이상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상승, 이하면 하강 국면으로 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7.6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 111.1 △충남 104.5 △경기 103.1 △부산 100.0 등으로 나타났다.
이달 분양계획지수는 111.8로 전달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총선으로 보류했던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 활황수준의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주택산업연구원은 판단했다. 5월 미분양지수는 81.6으로 전달보다 14.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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