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근 이태규, 당직 개편 '총대'…"일체의 당직 안맡아"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6.05.03 11:37

[the300]선거 체제에서 20대 국회 체제로 변화…당 화합형 당직개편 이뤄질 듯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김성식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초선당선자들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초선 당선자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일하는 국회, 공부하는 국회'를 내걸고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두 달 동안 '정책역량 강화 집중 워크숍’을 개최한다. 2016.5.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민의당이 4·13 총선 후 전략홍보본부장을 비롯해 당직 개편에 들어갔다. 우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최측근 인사인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당직 개편의 총대를 맸다.
3일 국민의당 등에 따르면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은 최근 안철수 대표에게 전략홍보본부장 사의를 표명하고 당직 개편의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태규 본부장은 안 대표와 가까운 박선숙 사무총장과 이태규 전략홍보본부장 체제로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른만큼 선거 후에는 새롭게 당 체제를 정비한다는 차원에서 가장 먼저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본부장은 의정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일체의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다는 후문이다.

그동안 '안철수 사당화' 논란의 중심에 선 대표적인 인물이 박선숙·이태규 두 인사였던 만큼 안 대표의 당 운영에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다른 측면에서 이 본부장의 사임으로 박선숙 사무총장 체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창당 후 계파별 배분으로 대변인 수가 6명에 달했던 '비정상적 체제'도 정상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일각에서는 김영환·문병호 등 20대 국회에서는 원외에 머무르게 될 수도권 의원들의 등용도 거론된다. 이들이 각각 4선과 재선을 역임한 것을 고려해 당의 중책이 맡겨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호남 중진의원들의 경우 국민의당 몫으로 돌아올 국회 부의장직에 대한 물밑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4선 고지에 오른 박주선 의원이 적극적으로 국회 부의장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내에서도 이에 대한 공감대가 큰 편이다. 또한 여성 의원인 조배숙 전 의원 역시 언급된다.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주승용 의원 역시 4선이지만 향후 정치 행보를 고려했을 때 국회 부의장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이 본부장을 비롯해 당의 화합을 위해 당 체제를 쇄신하자는 목소리가 많다"며 "이르면 4일쯤 당직 개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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