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천·전북도 스마트공장 도입 …"전국 1000개"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6.05.03 11:00

올해 450개 기업 선정, 스마트공장 전국확대 본격화…전북 원광전자 "생산량 3배↑"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경북에서 추진해온 스마트공장 사업을 인천과 전북 등 전국으로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전북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 2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과제 수행과정에서 습득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스마트공장을 적용한 중견·중소기업을 1000 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삼성전자의 제조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지역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는 150억원씩 2년동안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공동 출연해 재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10월부터는 삼성전자의 현장혁신, 공장운영시스템, 제조기술 분야 전문가 150여명을 선발해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을 지원해왔다.

4월 말 기준 경북에서만 140여개 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완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원을 받은 경북 중견·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생산성은 평균 142% 올랐고 불량률은 7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는 경북을 넘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450여개 기업을 선정했고 전북과 인천에서 1호 스마트공장이 탄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전북과 인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 2곳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 과제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완료보고회 후 기념촬영/사진제공=삼성전자


먼저 전북 진안 원광전자(LED램프 제조)에는 로봇자동화와 불량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간당 생산량이 5700개에서 1만5000개로 뛰었고 공정불량률은 86% 개선됐다.

멘토를 맡은 양규석 삼성전자 차장은 "원광전자 임직원들이 열정을 다해 함께 노력한 덕분에 3개월의 짧은 기간 동안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수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다른 기업에도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 내에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공장에 엠에스씨(표면처리제 제조)에서는 약품 혼합탱크 수위조절 제조공정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 진행됐다.

공정불량율을 12% 낮추는 동시에 제조 생산성은 12% 향상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인천 제조기업들이 수준 높은 스마트공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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