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사프달 옥시 대표 "모든 것과 관련해 우리가 책임질 것"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배영윤 기자 | 2016.05.02 12:12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늑장대응에 항의하는 피해자 가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옥시의 기자회견은 지난 2011년 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사진=뉴스1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것과 관련해 우리가 책임 질 것"이라며 "과거 잘못 청산할 수 없다는 거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사프달 옥시 대표와의 일문일답.

-한국법인 차원 사과인가 영국본사 차원 사과인가?
▶옥시 코리아 대표이사이자 영국 본사도 대표해 나왔다. 영국 CEO도 사과 전했다. 영국 대표도 우리가 하는 모든 것에 지원하겠다고 했다.

-언론 인터뷰, 기자회견 전혀 안하다가 이번에 한 이유는?
▶제대로 대응 못한 점 짐심으로 사과한다. 충분하고 완전한 보상안 마련을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보상안 사과문 발표가 지연된 이유다. 때를 기다린 거다.

-정부가 파악한 피해자 숫자가 있다. 옥시 차원에서 파악한 피해자, 잠재적 추정 수는 어느정도 되는가?
▶옥시에서는 정부 발표 자료 공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환경부에서 조사한 피해자 530명 중에서 1,2 등급 중 옥시 제품 사용자 178명으로 알고있다.

-회사 측에서 자체 조사한 건 없는 것인가?

▶정부 수치를 사용했고 지금도 그렇다. 자체적으로 하진 않았다.

-문제가 된 제품은 몇개나 판매됐나?
▶2004년 51만개, 2005년 56만6000개, 2006년 44만1000개, 2007년 20만9000개, 2008년 23만4000개 등이 팔렸다. 이미 문제가 된 제품은 2011년에 모두 회수했다.

-오늘 기자회견 동선도 미리 짜고 연습도 했다. 형식적 사과란 지적에 대해 어찌 생각?
▶나도 아버지다. 자식 잃은 고통 알 수 있다. 가슴 아프다. 다시한번 고개 숙여 사과한다. 진심으로 사과한다. 모든 것과 관련해 우리가 책임 질 것이다.

1,2 등급 중 옥시 사용자에게 모든 보상 제공할 것이다. 100억원의 인도적 기금 용처는 1,2 등급 피해자 외의 피해자를 위해 쓸 것이다.

과거 잘못 청산할 수 없다는 거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거 인지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한다. 앞으로 여러분에게 보상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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