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주파수 경매, "유찰된 700MHz 하반기 계획에 포함"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 2016.05.02 11:59

미래부 대변인 일문일답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난 29일 오전 주파수 경매를 개시하는 가운데 KT 최영석 상무, LG유플러스 강학주 상무, SKT 임형도 상무(왼쪽부터)가 경기도 분당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들어서고 있다./사진=홍봉진 기자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2일 8라운드 만에 종료됐다. 지난 29일 경매 1일차 마지막 라운드인 7라운드와 이날 열린 8라운드에서 연속으로 5개 블록 모두 입찰자가 없었다. 이번 주파수 경매 낙찰가 총액은 2조1106억원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이 D블록인 2.6GHz(기가헤르츠) 대역의 40MHz(메가헤르츠) 폭을 9500억원으로 낙찰받아 이번 경매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A블록인 700MHz(20MHz) 대역은 유찰됐다. 700MHz 대역은 하반기 주파수 할당계획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나머지 대역은 모두 최저 경쟁가격으로 낙찰됐다. 2.6GHz 대역의 나머지 20MHz 폭은 SK텔레콤이 3277억원에 낙찰받았다. 2.1GHz 대역(20MHz 폭)은 LG유플러스가 3816억원에, 1.8GHz 대역(20MHz 폭)은 KT가 4513억원에 낙찰받았다.

미래부 측은 이번 주파수 결과에 대해 필요한 주파수가 시장원리에 따라 합리적으로 공급됐다고 평가했다. 아래는 조경식 미래부 대변인과 일문일답.

-총 낙찰가가 3조원이 안된다. 의외의 결과 아닌가.

▶2011년은 한 대역에 경쟁이 많았고 2013년은 불확실성이 많아서 밀봉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번엔 대역이 많아 전략적으로 자기가 필요한 부분을 가져간 것이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경쟁구도라면 3조원 이상 (낙찰 총 금액이) 나오겠지만, 이번엔 전략적 선택이 가능해서 낮은 금액에 결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700MHz 광대역이 유찰된 것인 이해하기 힘들다.
▶기본적으로 공급 가능한 대역은 기회를 주는 게 많다. 돌이켜보면 2.6GHz 대역은 지난 회 유찰됐다. 이번엔 인기가 있는 것으로 보면 전체적으로 대역이나 장비 단말기 수급 상황이 바뀌는 것 같다.

700MHz 대역은 이용 초기 단계라는 요인이 있다. CA(주파수묶음) 기술구조상 주파수 대역 간 가치가 다르다. 우리는 LTE 전문망이 있어서 저대역 필요성이 다른 나라보다 낮은 측면도 있다. 수요가 없어서 유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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