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1일 "제가 그 자리를 맡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그간 해외 머물다) 귀국했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제 이름이 난 기사보도를 봤다. 아직까지 결정이 안 된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저는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며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정당을 개혁해 국회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늘 되새겨서 정당의 무책임과 비민주성, 지나친 입법 개입 등을 개선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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