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장타와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입지를 다졌다.
김현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2루타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6할(15타수 9안타)이다.
김현수는 3회말 팀이 1대0으로 지는 상황에서 투수 맷 라토스를 상대로 우익수 멀리 흐르는 2루타를 쳤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장타였다.
3대3으로 맞선 4회말 2사 후에는 라토스를 상대로 또다시 좌전안타를 날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김현수는 안타를 쳐 5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대3으로 앞선 6회말에는 바뀐 투수 잭 푸트남의 스플리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날렸다. 첫 3안타 경기였다.
8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선발 출전한 4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게 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김현수가 판세를 뒤집었다"며 "김현수는 4번째 선발 출전에서 첫 장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여거시 멈추지 않았다. 3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고 이후 2개의 안타를 더 쳤다. 또한 6회에는 득점까지 올렸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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