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모바일뱅킹 해외공략 강화…'원큐뱅크' 인니 진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16.05.01 14:41
원큐뱅크 / 사진제공=KEB하나은행
KEB하나은행이 스마트폰뱅킹 서비스 '1Q Bank'(원큐뱅크)를 통해 해외 공략을 강화한다. 원큐뱅크는 지난해말 KEB하나은행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하나N뱅크'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서비스다. 올초부터 지문인증 서비스를 도입해 공인인증서 없이도 계좌이체도 가능해졌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올 하반기에 인도네시아에서 원큐뱅크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원큐뱅크는 현재 국내와 캐나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중국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KEB하나은행이 진출한 해외 네트워크 중 규모가 큰 나라 중 하나다. 2007년 현지 은행을 인수해 설립한 인도네시아 KEB하나은행(PT Bank KEB Hana)은 자산규모는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보다 적지만 지점은 47개로 중국 30개보다 많다. 지난해 순이익은 358억원으로 KEB하나은행의 해외법인 중 가장 성과가 좋다.

인도네시아는 핀테크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체 인구 2억5000명 중 약 1억명이 은행계좌를 가지고 있지 않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어 향후 다수가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 금융을 이용할 전망이다.


특히 다수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의 특성상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 등을 대신할 핀테크가 주목 받고 있다. 만디리 은행, BCA 은행 등 현지 대형은행은 물론 통신사들까지 나서고 있을 정도다. KEB하나은행은 발빠르게 인도네시아에 원큐뱅크를 내놓고 핀테크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캐나다와 중국에 이어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원큐뱅크가 진출한다"며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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