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이날 오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자율협약 개시를 다시 요청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25일 산은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지만 용선료 협상과 사채권자 대상 채무재조정 계획, 4개월 간 유동성 확보방안 등이 미비해 산은으로부터 자료를 다시 제출할 것을 요구 받은 바 있다.
산은은 한진해운이 다시 낸 자료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날 중 자율협약 개시 안건을 부의한다는 계획이다. 부의 안건은 자율협약 개시안과 3개월 협약채권 채무상환유예다.
한편 오전 중 회사채신속인수제로 4000억원대의 회사채를 들고 있던 신용보증기금이 협약채권단에서 빠지기로 채권단이 결정해 자율협약에 참여하는 기관은 산업은행, KEB하나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5개 기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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